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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책리뷰

부자여행자 2025. 3. 20. 10:50

글쓰기는 정리된 생각을 바탕으로 해야 할까, 아니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해야 할까? 오랜 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한 후에 글을 써야 한다’는 믿음이 나를 붙잡아왔다. 그러나 <글은 사유를 강화시킨다>를 읽으며, 글을 쓰면서 비로소 생각이 정리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책리뷰
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책리뷰

 

 

다양성을 인정하는 심리적 변화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사고 패턴이 있으며, 이를 MBTI와 같은 성격 유형 검사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인간의 심리 패턴은 70억 개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이해하면서 나 역시 나만의 사고방식을 존중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 MBTI와 같은 유형화: 인간의 심리를 16개 패턴으로 단순화한 도구지만, 개별 차이는 존재한다.
  • 자기 이해의 중요성: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자기 비판에서 자기 수용으로: ‘나는 왜 이렇게 글을 정리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에서 ‘이런 방식이 내 스타일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전환되었다.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다.

 

생각을 정리해야 글을 쓸 수 있을까?

이전까지는 생각을 완벽하게 정리한 후 글을 써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는 글을 미루는 핑계가 되었고, 결국 초고를 퇴고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1. 완벽한 정리는 불가능하다: 생각을 모두 정리한 후에 글을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 글쓰기가 생각 정리의 과정: 글을 쓰는 과정에서 비로소 개념과 흐름이 잡힌다.
  3.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 도예가가 물레 위에 흙을 올리고 형태를 잡아가는 것처럼, 글도 쓰면서 다듬어진다.

일본 논픽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글을 쓰는 도중에야 비로소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글은 미리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정리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쓴다

이제는 글이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확산되는 과정을 즐기기로 했다. 다만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문단을 구분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려 노력한다.

  • 방향성은 중요하다: 글이 자유롭게 흘러가더라도 큰 틀 안에서 정리해야 한다.
  • 문단 단위 글쓰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을 단락별로 구성한다.
  • 쓰면서 발견하는 즐거움: 예상치 못한 생각이 떠오를 때 글쓰기가 더욱 흥미로워진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초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생각이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글은 세상 속으로 날아간다

창작물은 창작자의 손을 떠나는 순간 독자의 것이 된다. 영화가 감독의 손을 떠나 관객의 것이 되듯이, 글도 마찬가지다.

  1. 독자의 해석이 중요하다: 글을 쓴 사람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
  2. 세상의 다양한 시선: 사람마다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있어 같은 글도 다르게 해석된다.
  3. 공유되는 글쓰기: 글이 나의 손을 떠나 블로그에 포스팅되면, 그것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다.

이제 글을 쓰면서 ‘내가 이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글쓰기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마무리 정리

글쓰기에 대한 나의 믿음은 변화했다. 정리된 후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사람마다 각자의 사고방식이 있으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완벽하게 정리된 후에 글을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
  • 글은 독자의 것이 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제는 부담 없이 글을 쓰려고 한다. 글이란,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이니까.